2022 서울국제음악제 실내악 시리즈 2 : 프랑크 · 드뷔시 |
일시 : 10월 27일(목) 7:30PM |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연주자 : 유채연, 백주영, 송지원, 김소옥, 하르트무트 로데, 김상진, 이정란, 게리 호프만, 김지인, 김규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
편성 : 실내악 |
R : 50,000 / S : 30,000 |
금액 : 50,000원 |
배송방법 : 현장수령(배송없음) |
수량 : ![]() ![]() |
SNS scrap : ![]() ![]() |
좌석등급-층과 블럭-열-지정번호 |
---|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R석 5만원 / S석 3만원
'소망의 두 가지 얼굴, 드뷔시와 프랑크'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비는 일이 기도라면, 마음을 모아 소망하는 일은 기도의 또 다른 형태일 것이다. 실내악 시리즈 II에서 만나볼 프랑스 근대 대표적 작곡가인 드뷔시와 프랑크의 작품에는 청년 드뷔시의 희망과 장년 프랑크의 염원이 담겨있다.
함께하는 연주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유채연(플루트), 백주영, 송지원, 김소옥(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 이정란(첼로), 김규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 김혜진(하프) 등 탄탄한 연주력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의 교수이자 각광받는 실내악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하르트무트 로데(비올라),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게리 호프만(첼로)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가 함께 마음을 맞춘다.
1부는 드뷔시의 말년의 작품 <플루트, 비올라와 하프를 위한 소나타>로, 1915년에 완성됐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암으로 투병하던 드뷔시는 확고한 프랑스 작곡가의 정체성을 가지고 작곡을 통해 절망적 상황에서 투쟁했다. 이 작품에 대해 드뷔시는 웃을 수도 없지만, 울 수만도 없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우울과 희망이 오묘하게 공존하는 독특한 감성으로 가득하다. <피아노 삼중주 사장조>에서는 인상주의의 거장 드뷔시가 아닌 18세 청년 드뷔시를 만날 수 있다. 작곡된 지 100년이 지난 1980년대에 재발견된 그의 가장 ‘신선한’ 작품이기도 하다. 드뷔시에게 움트기 시작한, 감각적으로 열린 즐거운 세계에 대한 기대가 한껏 펼쳐져 있다.
2부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프랑크의 작품이 연주된다. <피아노 오중주 바단조>는 프랑크가 생의 후반인 57세에 완성한 작품으로, 응축된 감정이 내면에서 충돌하며 강렬한 폭발음들을 내뿜는다. 첫 음부터 비장한 기운이 가득하며 열렬한 감정이 끊임없이 휘몰아친다. 한 음 한 음 꾹꾹 눌러 쓴 듯 밀도 높은 음들이 간절한 바람을 표현하는 듯하다. 분출하려는 열망과 억제하려는 의지가 팽팽히 맞서며 숨 막히게 긴장되는 가운데 숨길 수 없는 갈망이 속절없이 드러난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앙상블 연주자들이 이 음악적 염원을 온몸으로 드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