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국제음악제
신진음악가 초대석 '샤르망 콰르텟'
2022 SIMF Invite Recital 'Charmant Quartet'
2022. 10. 24 (월) 7:30PM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현으로 구현되는 완벽한 날줄과 씨줄, 현악 사중주'
‘현악 사중주’라는 장르가 소위 말하는 실내악의 정수 혹은 요체라는 것에 별다른 이견(異見)이 없을 줄 믿는다. 2022년 권혁주 콩쿠르 실내악 부문 1위를 차지한 서울대 재학생 콰르텟, 샤르망 콰르텟은 오늘날 비단 솔로 부문뿐만 아니라 실내악 부문에서도 탁월한 연주력을 들려주는 한국 음악계의 젊은 표본이다.
10월 24일 저녁 7:30, 탁월한 어쿠스틱을 자랑하는 JCC 홀에서의 이번 공연은 신진 앙상블이 들려주는 매력 넘치는 실내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시간이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라벨의 현악 사중주 F 장조는 그의 스승인 가브리엘 포레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표현들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곡이다. 혹자는 라벨이 현악 사중주를 한 곡 더 남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로 작품은 라벨의 뛰어난 음악 세계와 정교한 구성을 담고 있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가세하는 브람스 현악 오중주 2번은 신진인 샤르망 콰르텟과 노련한 중견 비올리스트의 합이 기대되는 연주다. 브람스 초기의 현악 육중주들과 중기의 현악 사중주들보다 브람스다운 색채감이 확실한 후기 두 곡의 현악 오중주 중 2번은, 당시 작곡을 그만둘까 고심했던 브람스의 고뇌 대신, 정열과 강렬함이 가득한 작품이다. 곡은 비올라의 음색을 좋아했던 브람스가 첼로 2대 대신, 비올라 2대를 쓴 덕분에 무겁지 않은 풍요로움을 들려준다. 더불어 이 무대를 위한 위촉 초연 작품이 한 곡 더 더해진다고 하니, 현악 사중주를 통한 신구(新舊)를 한 무대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프로그램
라벨 : 현악 사중주, M. 35
Ravel - String Quartet in F Major, M. 35
김지현(나의 음악 빛을 쏘다 2 당선자) : 우리에게 평화를
Jihyun Kim - "Dona Nobis Pacem"
브람스 : 현악 오중주 2번, Op. 111(with 김상진)
Brahms - String Quintet No. 2 in G Major, Op. 111(with Sang Jin Kim)
아티스트
샤르망 콰르텟 (Charmant Quartet)
비올라 김상진 (Viola Sang Jin Kim)
작곡가 김지현 (Composer Jihyun Kim)